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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하나님 사랑으로 이주민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제주기독신문20249.27)

다른생각! 같은우리! 2025. 2. 21. 15:04

“하나님 사랑으로 이주민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공동체” 

 

 

설립 24주년 맞은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상임대표이사 / 제동성 장로   

 

 도내 일부 기독청년들이 중심이 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낯설고 열악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주게 되면서 시작된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상임대표이사 제동성장로)가 올해로 24주년을 맞고 있다.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이를 기점으로 외국인 이주민 대상의 관련 업무를 더욱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외국인 복지센터’로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주민들을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공동체로의 역할에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2000년 8월 도내 각 교단 기독청년들의 협의 기구인 제주기독청년협의회에서 도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들을 돕고자 ‘제주외국인노동자센터’를 부설기관으로 설립·운영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이후 외국인 노동자와 더불어 증가하기 시작한 결혼이민자, 유학생 등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내 기독의사회 및 교계 지도자들이 참여하면서 2002년 3월 ‘제주외국인노동자센터(현 제주이주민센터)’가 창립됐고, 외국인 주민의 권익 증진과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어교육을 비롯한 각종 교육, 상담, 문화행사, 의료지원, 국제협력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2006년 10월에는 지속적인 외국인 주민의 증가와 이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들에 대한 지원 영역의 확대, 대외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제주외국인노동자센터’를 모체로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를 설립하게 된다.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생명과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섬김과 나눔의 공동체를 건설한다’는 사명으로 ‘상생·공존의 다문화사회 제주 구현을 위한 국제NGO센터 건립’ 비전을 품고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조직 및 사업(회원증모 운동, 자원활동가 모임, 이사회 운영, 부설기관 지원 등) △문화행사(제주다민족문화제, 한가위 한마당, 사랑나눔자선음악회 개최 등) △해외지원사업(제주평화봉사단 파견, 해외긴급구호지원사업 등) △교육사업(세계시민교육, 이주정책심포지움, 실무자 역량강화교육, 자원활동가 양성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은 합법적인 체류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포함해 대략 2만 5천에서 3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거기에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까지 포함하면 제주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서는 정도라고 한다. 

 

이처럼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들이 증가함에 따라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의 활동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현재 제주이주민센터, 서귀포이주민센터, 제주이주여성쉼터(쉴만한물가), 어우렁다우렁사업단, 제주난민지원센터, 제주이주여성상담소 등 6개의 부설 기관을 운영하고 있고, 정부 및 지자체의 위탁사업을 수행하는 제주특별자치도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서귀포시가족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이들을 통해 법률, 의료, 상담, 문화, 교육, 임시 보호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지원을 감당하고 있다.

 

이처럼 민간뿐 아니라 정부 및 지자체들과의 협력이 확대되면서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보다 신속한 결정과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부터는 조직체계도 새롭게 개편했다. 기존의 공동대표제를 대신해 이사회를 조직하고, 상임대표제를 도입했다. 현재 제주한국병원 부원장 제동성장로(제주성안교회)가 상임대표이사를, 전 제주한마음병원장 이현동안수집사(제주영락교회)와 제주성시화운동 대표회장 현성길목사(제주서광교회)가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사)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외국인 이주민과 관련된 행정, 지원, 사회복지 등의 관련 업무를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외국인 복지센터’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체의 창립 정신이자 기독교의 정체성인 ‘선교’ 기관으로의 자리매김을 더욱 공고히 하길 희망하고 있다. 

 

제동성 상임대표이사는 “우리 공동체의 시작에는 어려운 이웃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긴다는 기독교 정신이 그 밑바탕에 있다. 회원과 이사, 직원 등 구성원 전체의 70% 이상이 기독교인이며, 민간 후원이 가장 많은 곳도 제주의 교회들”이라며 “최근 정부나 지자체 수탁 사업이 확대되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일에 어느 정도 제약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우리 공동체의 정체성인 기독교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제주이주민센터와 서귀포이주민센터 등 일부 부설 기관을 수탁 사업이 아닌 민간 중심으로 운영하며 선교적인 사업에 집중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더 많은 제주의 기독교인들을 공동체 회원으로 모집하고, 그 회비를 선교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1월에는 제주성안교회의 후원으로 약 300여 명의 도내 미얀마 이주민들을 초청해 함께 예배드리며 위로하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미얀마 현지의 목사님을 초청해 말씀을 전할 예정”임을 밝혔다. 

 

제동성장로는 “우리 사회의 미래는 결국 다문화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곁의 외국인 이주민들 대다수는 미전도 국가이거나 복음화율이 낮은 동남아 지역 출신들이 대부분이다.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그 일에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의 교회와 성도들이 우리 공동체를 동반자로 여겨주시고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 협력으로 후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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