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법인은 지난 18일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가 진행한 ‘제8차 제주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에 참여했습니다.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이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 되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미얀마 인권 상황과 제주의 역할”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이하여 4.3 국가폭력 및 예멘 난민의 대거 유입을 경험한 제주사회가, 미얀마 인권 탄압 상황을 저지할 수 있는 국제 연대와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가 주최하는 인권정책라운드테이블은 제주지역의 인권 현안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지역주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하여 운영되는 인권정책 네트워크입니다.
라운드테이블은 매회 인권 쟁점 현안을 다루면서 의무이행주체가 그 역할을 환기하고 실천하는 체계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당초 홍성직 상임공동대표가 사회를 담당했으나 개인사정으로 인해 한용길 사무처장이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미얀마공동체에서 근로자 2명과 유학생이 1명이 직접 참여하여 미얀마 군사 쿠데타로 인한 인권침해 현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표자들은 우리나라와 타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자국민들이 자국에서 시민 저항운동에 함께 하지 못해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이에, 도내 거주 미얀마인들은 매주 일요일마다 동문시장 맞은편 산지천 광장에서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와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혹시 도내에서 생활하면서 차별을 당한 경험은 없는지 묻자, 유학생인 남씨는 제주대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조별로 팀을 이루어 수업 과제 진행시 미얀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우들이 팀원으로 오기를 거부했다고 했습니다. 왕따를 당했을 때 수치심과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울컥한 모습을 보며 모든 참여자들도 마음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정부와 제주도, 언론,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에 대하여 묻자, 미얀마 군부 쿠테타 탄압 상황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 비극적인 상황을 한국 사회가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저항 운동과 모금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 했습니다.
한용길 사무처장은 어쩌면 치부일수 있는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공유해주신 세분 미얀마분들과 진중하게 경청해주신 인권활동가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연대와 공유의 장을 마련해주신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출장소 권혁일 소장과 실무를 담당한 윤명희 주무관에게도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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