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느는데 예산 전액 삭감…제주 지원센터 '날벼락'
"어린 아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일해야 합니다. 상담을 받아야 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네팔 출신의 이수애씨(42)는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식처 역할을 해온 지원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한 가운데 제주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의 네팔과 인도네시아 통역사가 실직 위기에 놓였다. 특히 센터 내 가장 많은 상담 비중을 차지하는 네팔과 인도네시아 출신 근로자의 고충을 들어줄 창구도 존폐 기로에 섰다. 24일 제주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제주도에 따르면 센터는 도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증진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운영' 사업을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에 민간 위탁해 운영되고 있다. 센터 내..